빈 드럼통 폭발 30대 남성 의식 불명.. 플라즈마 절단기 사용하던 중

최수상 2024. 7.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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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울산공장에서 빈 드럼통 폭발 사고로 작업자가 크게 다쳐 의식 불명에 빠졌다.

24일 울산 소방당국·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 KCC 울산공장에서 120ℓ 드럼통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빈 드럼통을 공구함 용도로 쓰기 위해 플라즈마 절단기를 이용해 드럼통 뚜껑을 제거하려 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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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울산공장에서 드럼통 절단 작업 중 폭발
넘어진 작업자 머리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공구함 만들려다.. 유기증로 인한 폭발 가능성
지난 23일 KCC 울산공장에서 빈 드럼통이 폭발하는 사고로 30대 작업자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 있던 120ℓ 드럼통. 울산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CC 울산공장에서 빈 드럼통 폭발 사고로 작업자가 크게 다쳐 의식 불명에 빠졌다.

24일 울산 소방당국·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 KCC 울산공장에서 120ℓ 드럼통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빈 드럼통을 공구함 용도로 쓰기 위해 플라즈마 절단기를 이용해 드럼통 뚜껑을 제거하려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하지 않은 만큼 현장 작업중지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명령은 1명 이상의 사망자 혹은 2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 대해 내려진다.

KCC 관계자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빈 드럼통이 터진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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