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일간 '필리버스터 국회'…채해병특검법 재표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4법을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하지 못하며 25일부터 4박 5일간의 '필리버스터 국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 의장은 "올려진 안건은 다 처리할 것"이라며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안' 상정 등 본회의 강행을 선언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열릴 본회의에는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안과 방송4법이 상정될 예정이다.
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을 각각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禹 "올려진 안건 다 처리할 것"
'방송4법' 처리에 與 필리버스터로 대응
노봉법·25만원법은 8월 본회의 처리 계획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방송4법을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하지 못하며 25일부터 4박 5일간의 ‘필리버스터 국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 의장은 “올려진 안건은 다 처리할 것”이라며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안’ 상정 등 본회의 강행을 선언했다.
‘방송4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방송3법’에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이 추가된 패키지 법안이다. 각각 공영방송 KBS, MBC, EBS의 이사 숫자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단체와 시민단체 등 외부에 부여해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과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민주당은 우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답했으나 정부·여당은 사실상 제안을 거부하며 우 의장의 중재도 무위에 돌아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극단적 파행이 1년 넘게 계속되는데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여당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구실로 정부에, 정부는 여야 합의를 구실로 여당에 책임을 넘겼다”며 “갈등을 방치하고 방조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정부·여당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로선 방송법에서 시작하는 대화와 타협의 길은 막혔다”며 “상황의 변화가 없다면 의장은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에 대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방송법 처리를 시사했다.
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을 각각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순번을 정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는 즉시 민주당은 무제한토론 종료 동의서를 제출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 경우,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나면 종료 여부를 표결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4회 반복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법안 상정과 필리버스터, 종결과 법안 표결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방송법으로 필리버스터를 하는 동안, 법사위에서는 한번 더 논의해서 8월 1일에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원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오물풍선’에 김포공항 이착륙 한 때 차질
- "삼겹살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위메프·티몬 사태 일파만파
- "아빠 살려줘" 마지막 문자…태안서 사라진 여성, 숨진 채 발견
- 40대女 성폭행 중학생 근황..."집팔아 합의" 징역 7년 확정
- 제트스키에 끌려가던 보트, 방파제 '쾅'…탑승객 붕 떠올라
- "헬로키티는 고양이 아닌 사람" 공식발표...누리꾼 충격
-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종합]
- "파렴치한 회사 만들어" 백종원 나서자 가맹점주 "또 거짓말?"
- '텅빈 올림픽' 될까…파리올림픽 티켓 25만장 안 팔려
-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