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초청..“낙선자 부른 이유 있다”

김윤호 2024. 7. 24.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는 초청 대상자가 좁혀졌다.

당 대표 낙선자를 초청 대상에 포함시킨 건 경쟁이 치열해 갈등으로까지 치달았던 만큼, 윤 대통령이 나서 화합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윤 대통령도 당정이 하나 돼야 한다며 운명공동체라고 한 데 따라 대화합의 만찬을 마련해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지도부에 당대표 낙선자 초청
경쟁과열에 갈등 치닫자 尹 화합 주도
尹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韓 비판 묻어두고 당정 화합에 집중
총선 갈등 딛고 정권재창출 공동목표
원희룡(왼쪽부터),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는 초청 대상자가 좁혀졌다. 한동훈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 대표 낙선자들이다. 전날 최초 만찬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퇴임 지도부와 최고위원 낙선자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종 조율 과정에서 조정된 것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한 대표를 만나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해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지도부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당 대표 낙선자가 초청 대상이다.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삼겹살 만찬'을 벌일 예정이다.

당 대표 낙선자를 초청 대상에 포함시킨 건 경쟁이 치열해 갈등으로까지 치달았던 만큼, 윤 대통령이 나서 화합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수석은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다”며 “윤 대통령은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늘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윤 대통령도 당정이 하나 돼야 한다며 운명공동체라고 한 데 따라 대화합의 만찬을 마련해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당내 화합은 물론 당정 단합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정화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즉각적인 행보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고, 윤 대통령은 만찬에 초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수석급 이상 참모진을 대동해 당정 소통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정 화합이 목적인만큼 한 대표가 당선 직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 추진 입장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 인터뷰에 대해 특별히 언급키보다 당정 화합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홍 수석은 채상병 특검에 대해 “원내에서 협의될 것이고,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 같은 화합 노력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노출된 당정갈등의 당사자들인 만큼,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다음 지방선거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필수적이고, 여소야대에 따른 국정마비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당정이 서로 '자기정치'를 위해 부딪힐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