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5년간 후원

정의선 회장 “창작자 비전 알리는 데 기여할 것”

제네시스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후원할 계획이다. 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다.

더 파사드 커미션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품 전시 시리즈다. 완게치 무투, 캐롤 보브, 휴 로크, 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저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바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전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 전시된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경. /현대차 제공

이불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기술 발전의 명암, 분단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이번 협업을 통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들을 소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심도 있는 영감과 경험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가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커뮤니티의 일원이 돼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사드는 미술관에서 매우 상징적이며 접근성이 좋은 전시 공간”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술관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도시민들 모두 새로운 전시와 더불어 매년 즐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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