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너고, 도로 지나 1.5㎞' 충주시청에 수달 출현

윤원진 기자 2024. 7. 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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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북 충주시청에 수달이 나타나 화제다.

이날 시청에 나타난 수달은 무려 1.5㎞ 이상 도로와 골목길을 걸어 시청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달도 남한강 상류인 달천에 서식하다가 먹이를 찾기 위해 시청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호암지 공사 이후 충주천에 가끔 모습을 보이던 수달이 시청까지 찾아온 이유는 최근 장마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는 게 환경단체 관계자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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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산책로에서 먹이활동 CCTV에 포착
시민 "호암지 공사 끝나 빨리 수달 봤으면"
24일 충북 충주시청에 수달이 출현해서 화제다. 사진은 CCTV에 포착된 수달 모습.(충주시 제공)2024.7.24/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4일 충북 충주시청에 수달이 나타나 화제다.

이날 오전 시청 뒤편 산책로 물레방아 옆 바위에서 물고기 꼬리와 비늘이 발견됐다.

CCTV를 돌려보니 오전 4시 20분쯤 수달 한 마리가 바위 위에서 물고기를 먹고 15분 정도 머물다 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 직원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 주위에는 강이나 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시청 옆으로 350m 지점에 쇠저울못 생태습지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습지 주위는 상가와 주택가, 도로가 밀집해 있다.

쇠저울못에서도 충주세무서를 지나 왕복 6차로 도로와 철도를 건너야 남한강 물줄기와 만난다. 이날 시청에 나타난 수달은 무려 1.5㎞ 이상 도로와 골목길을 걸어 시청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은 먹이활동을 위해 최대 50㎞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달도 남한강 상류인 달천에 서식하다가 먹이를 찾기 위해 시청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충주는 예로부터 수달피고개, 달천 등의 지명이 있을 정도로 수달이 많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도심 속 시민 휴식지 호암지에서도 둑 공사 전까지 수달이 자주 출몰했다.

호암지 공사 이후 충주천에 가끔 모습을 보이던 수달이 시청까지 찾아온 이유는 최근 장마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는 게 환경단체 관계자의 추측이다.

시청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수달이 시청까지 찾아왔다니 너무 반갑고 놀랍다"면서 "호암지 공사가 빨리 마무리돼 수달이 노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호암지 제방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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