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아들 이유진과 동성애 연기, 걱정했는데 의외로 괜찮아”(엔젤스 인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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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아들 이유진과 호흡을 맞춘다.
7월 2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 그린 캠퍼스 연습실에서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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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효정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아들 이유진과 호흡을 맞춘다.
7월 2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 그린 캠퍼스 연습실에서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이효정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악마 변호사 로이 콘 역을, 이유진은 법조계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와 자신의 동성애 성향으로 인해 고뇌하는 조셉 피트 역을 맡았다.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이효정은 “연극 무대에 서는 게 25년 만이다. 무대에 서게 된 계기가 아들이 무대 데뷔를 하니까 응원을 해주겠다고 시작을 한 게 오히려 저에게 좋은 선물을 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유진은 “제가 알기로는 되게 욕심을 내셨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주요 상대 배역이 아들이 맡고 있는 역할이다. 배역에서 사랑을 느끼는 상대다. 연극 시작 전 걱정한 게 부자지간에 상대역을 맡는다는 건 전례가 없었다. 과연 제 아들이 제 눈을 쳐다보면서 연기할 수 있을까가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이었고, 저 역시도 그걸 감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괜찮더라. 아주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일주일에 한두 마디를 섞으면 다행인 그런 정도이지 않나. 잃어버렸던 아들을 다시 찾은 기분이다. 매일 만나서 한 끼 이상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극으로서 얻는 기쁨이 크지만 아들과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선물이자 기쁨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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