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회사채 6000억원 조달…“양극재 생산능력 34% 확대”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7.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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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최근 3년 내 최저금리로 600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업계 중 최초로 발행하며,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받는다.

포스코퓨처엠은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하반기 만기인 채무를 상환하고 광양 NCA 양극재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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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에 규모 2배 늘려
동종업계 최초 한국형 녹색채권
이자비 3억 지원·3년 내 최저금리
채무상환·광양 NCA 양극재 투자
전남 광양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전경.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인근에 신설 중인 NCA 양극재 공장에 투입된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3년 내 최저금리로 600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채무상환과 함께 전남 광양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장 투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광양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5만2500t으로 현재 포스코퓨처엠 전체(15만5000t)의 33.9%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수요 예측에서 8350억원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 인기를 얻으면서 당초 계획한 3000억원보다 규모를 2배 키웠다. 채권 만기별로는 3년물 48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나뉜다. 발행금리는 각각 3.484%, 3.593%로, 포스코퓨처엠 기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하는 채권이다. 이번에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업계 중 최초로 발행하며,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받는다.

포스코퓨처엠은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하반기 만기인 채무를 상환하고 광양 NCA 양극재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광양 NCA 양극재 공장의 총 투자비는 6834억원으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삼성SDI와 체결한 40조원 규모의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삼성SDI 전용 생산시설로 준비 중이다. 계획된 생산능력은 연간 5만2500t으로 전기차 58만대 분량의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 흥행에 대해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이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가치의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 원료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했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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