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과 S&P500…‘민주당 집권·의회 분산’ 때 수익률 제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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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한 미국 은행이 역사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상하원을 양당이 나눠 가졌을 때 미 증시 단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에스뱅크는 "본사 투자 전략 연구원들이 1948년부터 2023년까지 75년 간의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상·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을 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3.93%로 가장 높았다"며 "이는 전체 기간 평균 수익률 대비 1.75%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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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한 미국 은행이 역사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상하원을 양당이 나눠 가졌을 때 미 증시 단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유에스(US)뱅코프의 은행 자회사인 유에스뱅크는 22일(현지시각)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에스뱅코프는 자산 규모 기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은행 지주사다.
유에스뱅크는 “본사 투자 전략 연구원들이 1948년부터 2023년까지 75년 간의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상·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을 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3.93%로 가장 높았다”며 “이는 전체 기간 평균 수익률 대비 1.75%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S&P500지수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미 행정부와 입법부의 정당 구성에 따라 달라졌는지 통계적 가설을 검증하는 기법인 티-테스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건 민주당이 백악관을, 공화당이 상·하원을 지배한 경우다. 이때 S&P500지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85%로, 전체 기간 대비 1.67% 높았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이 의회 과반을 점한 경우, 단기 수익률은 1.19%로 전체 기간 수익률 대비 0.99% 낮았다. 한 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독식하는 등 그 외의 경우에는 선거 결과가 증시 단기 수익률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을 갖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 또 어떤 경우라도 중장기 수익률에는 영향이 없는 걸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보다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성장률, 기업 실적과 같은 요인들이 증시 수익률과 보다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고도 이 은행은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인용된 롭 하워스 유에스뱅크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선임이사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시장은 2분기 실적과 미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선거 결과 정책적 변화가 일어나 수혜를 입을 걸로 전망되는 종목은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각종 규제 완화로 금융주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대중국 관세 인상으로는 자동차와 철강주 등이 수혜를 입을 걸로 전망한다. 해리스 당선 시 예상 수혜 테마주는 대마초·신재생·풍력 등이 꼽힌다.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마초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 1위 상품은 바이든 사퇴 직후 23일(현지시각)까지 5.9% 올랐다. 반면,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은 같은 기간 5.9% 하락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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