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러 밀착속 외교차관 전략대화…한반도문제 등 논의

이상현 2024. 7. 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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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국면에서 한국과 중국이 24일 서울에서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김 차관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열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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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만에 열려…양국 대미외교 당국자도 참석
지난 5월 한미일 협의차 미국 입국한 김홍균 외교 1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지연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국면에서 한국과 중국이 24일 서울에서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사에 들어선 마 부부장은 회의 주제나 한중관계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고맙다'는 인사만 했다.

회의에는 양국에서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부국장급 인사도 참석했다. 오는 11월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측은 오후 회의에 이어 만찬도 함께한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2021년 12월 화상 형식으로 열린 지 약 2년 7개월 만에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린 것으로, 중국에서 먼저 회의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 북러 밀착에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는 중국이 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향한 동력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차관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열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외교안보대화는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다.

마 부부장은 방한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도쿄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6차 중일 전략대화를 열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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