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한여름 연기 ‘올스타전’ 열릴까[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4. 7.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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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노웨이 아웃: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프로스포츠에서는 보통 한 시즌의 중반쯤에 그 해 잘했던 선수들을 모아놓고 특별한 이벤트 게임 ‘올스타전’을 연다. 올스타전을 보면 그해 그 스포츠의 판도와 경향을 알 수 있다.

한 해의 막 중간 정도가 된 7월 말. 안방의 시청자들은 연기 ‘올스타전’을 볼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 예전 최동훈 감독이 영화판에서 스타들을 모아놓고 한바탕 난장을 펼쳤던 것처럼, 그 무대가 이제 OTT 플랫폼과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옮겨졌다.

그 무대는 디즈니플러스와 LG 유플러스 모바일TV가 공동 제작하는 시리즈물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이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지금 한창 경력의 최전성기를 달리는 8명의 글로벌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극의 중심은 조진웅과 유재명이 잡는다. 13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흉악범에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200억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살인청부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에서 조진웅은 사건 중심이 형사 백중식, 유재명은 흉악범 김국호를 연기한다.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노웨이 아웃: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진웅은 지난해 ‘대외비’와 ‘독전 2’ 등 영화, ‘나쁜 엄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의 캐릭터는 원래 故 이선균이 있었으나, 지난해 마약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내려놨다. 심지어 그의 사망사건도 얽혀져 조진웅에게 큰 부담이 지워졌지만, 그는 특유의 뚝심으로 이를 견뎌냈다.

유재명은 지난해 넷플릭스 ‘도적:칼의 소리’에 이어 최근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곧 개봉할 영화 ‘행복의 나라’를 통해 역시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그는 마치 조두순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여러 가지 설정으로 부담을 안았지만 이를 돌파해냈다.

두 사람을 둘러싼 라인업도 화려하다. 올해 천만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 4’에서 극악무도한 악역 백창기로 존재감을 알렸던 김무열이 ‘패전처리 전문 변호사’ 이상봉을 연기하고, 연기뿐 아니라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등에서 털털한 매력을 보인 염정아가 극의 호산시장 안명자 역으로 탐욕을 드러낸다.

배우 조진웅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노웨이 아웃: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TUDIO X+U, 트윈필름



늘 예능에서 재치 있고 코믹한 모습으로 그려졌던 이광수는 도축업차 윤창재 역으로 피칠갑의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영화 ‘브로커’ ‘마녀 2’에서 존재감을 보인 성유빈이 흉악범의 아들 서동하로 분한다. 영화 ‘댓글부대’와 드라마 ‘그해 우리는’ 등에서 활약한 김성철이 젊은 목사 성준우를 연기한다.

여기에 대만 출신으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상견리’에 출연한 중화권의 스타 허광한이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을 맡아 한국 작품에 데뷔한다. 이들은 모두 죽이려 하거나, 살리려 하거나,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전투구하며 한바탕 복마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의 범죄물이 스타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면, ‘노 웨이 아웃’ 속 올스타들은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린다. 어떻게 보면 특정 범죄자가 떠오르고, 어떻게 보면 특정 정치인이 떠오르기도 하는 이 작품은 김무열의 말대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 유력하다.

디즈니플러스, 유플러스 모바일TV 공동 제작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포스터. 사진 STUDIO X+U, 트윈필름



한여름, 구독자들 긴자의 끈을 잔뜩 붙잡을 연기 올스타전 ‘노 웨이 아웃’은 OTT로는 디즈니플러스, 모바일에서는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오는 31일부터 8부작으로 매주 2회씩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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