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44년간 헌혈 안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인신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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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44년 동안 한 번도 헌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인신 모독'이라고 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지난 44년 동안 한 번도 헌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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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44년 동안 한 번도 헌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인신 모독'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과 MBC 언론노조가 이 후보자에게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지난 44년 동안 한 번도 헌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영방송인 MBC에 몸담아 기자, 임원, 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공적 영역에 몸담아왔음에도 단 한 번의 헌혈을 하지 않았단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이라는 고위공직자가 되려는 이진숙 후보자가 44년 동안 한 번도 헌혈을 안 했다는 것은, 이 후보자가 가진 공적 마인드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44년간 헌혈을 한 번도 안 했다면서 공적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데 헌혈과 방통위원장 직무수행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성환 민주당 의원도 이 후보자 외모를 평가하는 SNS 글까지 버젓이 올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자는 "(제가) 눈썹 문신을 했는데 헌혈하기 위해 가보니 문신한 지 6개월이 지나면 헌혈을 못 한다고 돼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봉사와 관련해 국내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한글과 영어를 15개월 동안 주말에 가르친 적이 있다"며 "단지 헌혈을 몇 년 동안 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신 모독이고 비방"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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