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최민희, 이진숙 귀에 속삭인 말

신현보 2024. 7.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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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와 이 후보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 인사청문회 인사말은 2분밖에 안 됐고,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말을 미리 받아봤는데 10여 페이지로 굉장히 길었다. 그걸 굳이 여기서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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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인사청문회서 여야와 신경전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와 이 후보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자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돌아서 가시니 뻘쭘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다시 최 위원장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최 위원장은 "후보자의 인사말을 들어야 할까. 후보자가 보낸 사전 자료 보지 않았나. 1~2분 내로 간단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인사말이 2분을 넘기자 발언을 잠시 멈추게 한 뒤 "30초 더 드릴 테니 마무리해달라"고 재촉했다.

이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좀 그렇다. 방통위 비전과 정책 목표를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 인사청문회 인사말은 2분밖에 안 됐고,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말을 미리 받아봤는데 10여 페이지로 굉장히 길었다. 그걸 굳이 여기서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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