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로 파리올림픽 더 뜨겁게…‘코리아시즌3’ 패럴림픽까지 쭉~

김동용 기자 2024. 7. 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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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기로 뜨거운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예술 전시·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이달 23일부터 9월14일까지 파리 곳곳에서 현대무용과 발레 등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한국의 미디어아트(새로운 미디어 과학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미술 작품) 등 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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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9월14일 파리에서 한국예술 공연·전시
현대무용·미디어아트·발레 등 다채로운 기획
패럴림픽 기간도 발달장애인 화가 작품 등 선보여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요궁의 태극기와 각국 국기 뒤로 에펠탑의 조명이 빛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열기로 뜨거운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예술 전시·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이달 23일부터 9월14일까지 파리 곳곳에서 현대무용과 발레 등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한국의 미디어아트(새로운 미디어 과학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미술 작품) 등 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하고 있는 ‘코리아시즌3’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문체부와 한국국제교류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시즌은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을 문화 잠재력이 있는 해외 국가에서 일 년 동안 선보이는 시즌제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지난 2022년 멕시코에서, 시즌2는 2023년 영국에서 개최했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코리아시즌3는 이달 23~24일 국립현대무용단이 파리13구 극장에서 ‘정글(JUNGLE)’을 펼치면서 시작한다. 정글을 상징하는 듯한 무대 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모습을 표현하며 한국 현대무용을 알리자는 취지다. 

이달 26일부터 한 달 동안은 파리 시내의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예술적·문화적·역사적 맥락에서 조망하고 한국 사회를 다각으로 탐구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7월23~24일 파리13구 극장에서 공연하는 ‘정글(JUNGLE)’의 포스터(왼쪽)와 7월28~29일 파리 7구 ‘메종 드라 쉬미(Maison de la chemie·화학의 집)’에서 공연하는 국립발레단의 홍보 포스터.

국립발레단은 이달 28~29일 발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작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정부가 파리 7구에 위치한 3층 건물 ‘메종 드라 쉬미(Maison de la chemie·화학의 집)’를 단독 임차해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의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은 물론, 케이팝(K-Pop)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코리아시즌3은 이달 26일 시작해 8월12일 종료되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 기간에도 이어진다. 공정하고 차별없는 스포츠 활동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패럴림픽 정신에 따라 장애예술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시 ‘아트파라’를 9월2~11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5대륙 30개국 발달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여점과 ‘2020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은 김근태 발달장애 화가의 작품 25점이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프랑스의 명품 가구 브랜드 ‘리에거(Liaigre)’와 협업해 9월5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품을 선보인다. 세계적 권위의 국제 공예상인 ‘2022 로에베 재단 공연상’ 대상을 받은 정다혜 작가 등 세계적 수준의 한국공예가 16명의 작품 51점을 전시·홍보하고 현지 판매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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