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하게 노력했다"…'데뷔' 디그니티, 고척돔·신인상 노리며 '식혀' [MD현장](종합)

강다윤 기자 2024. 7.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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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디그니티(DIGNITY, 루오·민석·루크·온·형진)가 가요계에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연말시상식과 신인상 도쿄돔까지 당찬 포부가 함께다.

디그니티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Dig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유재필이 맡았다.

'디그모션(Digmotion)'은 디그니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디그니티는 종합편성채널 JTBC '피크타임'에 팀 1시로 출연했다. 이들은 2022년 9월 프리데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정식 데뷔했다. 디그니티는 1990년대 힙합 레전드 아이콘인 듀스를 향한 존경심을 담아 그들의 감성을 오마주한 5세대 NEW K-POP을 선보인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이날 루크는 "아직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다. 체감도 안되고 실감도 안 된다. 활동을 이어가다 보면 확실히 좀 깨닫게 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감정도 느끼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레는 데뷔 소감을 밝혔다.

민석은 "공백기가 긴 만큼 준비한 시간도 많다. 데뷔를 하니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다 같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우리가 데뷔한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리더 루오는 "준비하는 기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데뷔한 순간부터 이전의 일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지금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앞으로를 조금 더 즐기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감격을 표했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이어 온은 "12시에 앨범이랑 뮤비가 공개될 때만 하더라도 실감이 안 났다.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고 곡을 보여드리니까 실감이 나고 감격스럽다. 얼른 더 활동을 많이 해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형진은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우리가 데뷔를 하나 싶었다. 오후 12시가 딱 지나고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이제 좀 실감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리더 루오는 지난 2017년 그룹 마스크로 데뷔한 뒤 디그니티로 재데뷔에 나섰다. 그는 "이전 팀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더 많은 것들을 보완하고자 했고 절실했다. 기간이 길었지만 멤버들과 그런 점을 보완하려 열심히 노력했다. 시작하는 만큼 다시 안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팀을 열심히 지켜나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타이틀곡 '식혀'는 Y2K 시대에 인기를 끌었던 뉴잭스윙을 현세대의 음악에 접목해 재해석한 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의 달콤함과 열기를 1990년대 특유의 청량한 사운드로 표현했다. 디그니티표 러브송이 전 세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싱그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보이프렌드(Boyfriend)', 인디밴드 스타일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거야',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담은 '붙어라', 프리 데뷔 싱글의 리믹스 버전인 '람보 리믹스(RAMBO (Remix))'까지 다양한 매력의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루오는 "우리가 90년대 생들이 많다. 이번 앨범을 내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팀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요즘 트렌디한 곡들도 많지만 예전 노래를 찾아보다 듀스 선배님이 되게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거기서 좀 영감을 받아서 회사와 이야기를 통해 콘셉트를 잡게 됐다"라고 듀스를 오마주한 이유를 설명했다.

형진은 "우리가 90년대를 살지는 않았다 보니 가족이나 지인에게 '어떤 분들이 멋있었냐' 이런 질문을 드렸다. 그때 듀스 선배님을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루크는 "평소 듀스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이 내셨던 앨범 중에서도 특히 뉴잭스윙 장르가 우리에게 좀 더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디그니티는 오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출격한다. 그러나 같은 날 파리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음악방송 대거 결방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루크는 "여기서 살짝 스포를 하겠다. 우리가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자체적으로 연습 과정을 찍었던 콘텐츠들이 있다. 그런 콘텐츠들이 공개가 되면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달래실 수 있을 것 같다. 또 SNS나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팬분들과 계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형진 또한 "연습 과정도 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이거 할까, 저거 할까'하며 준비한 콘텐츠가 있다. 멤버들끼리의 케미 콘텐츠를 기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그룹 디그니티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끝으로 온은 데뷔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온은 "음악방송 1위가 정말 간절하다.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팬 분들이랑 드레스코드를 색깔로 맞춰서 한강공원에서 피크닉 느낌으로 특별한 팬미팅을 하고 싶다"며 "우리끼리만 알 수 있는 색깔을 입고 오면 흩어져도 찾을 수 있고 떨어져 있어도 다 같이 모일 수 있으니까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민석은 "우리 팬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도록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최종 목표"라며 "기왕이면 도쿄돔, 고척돔에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루오 또한 "연말 시상식에 나가보고 싶다.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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