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조국 회동...조국당 '尹 탄핵추진위' 초당적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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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족한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약칭·탄핵추진위원회)'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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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족한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약칭·탄핵추진위원회)'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회동을 갖고 탄핵추진위원회 및 각종 특검법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에는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황현성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조 대표는 "(창당 당시)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가 됐고 이후 총선을 치르느라 경황이 없었다"며 "(민주당과는) 공통의 비전, 가치,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항상 논의해왔다. 앞으로도 협력 관계 유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정권이 들어선 후 나라에 많은 위기가 있었다"며 "(국민은) 4월 총선을 통해 윤석열정권에 대한 분명한 견제를 분명하게 명령했다. 민주주의 퇴행과 민생 경제 추락을 막아야 한다. 행정부가 그 역할을 못 하면 입법부라도 해야 하고 야당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또 "그런 점에서 우리의 공조와 연대는 정말 중요하다. 오늘 (조 대표께서) 방문해주셨으니 (양당이) 함께 나눠야 할 가치와 목표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갔다. 강유정 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이 (양당이) 수시로 소통하고 앞으로 공조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재의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나 한동훈·김건희 특검에 대해 의견을 자주 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이 강하고 선명하고 빠르게 (탄핵추진위원회를 밀고) 나가면 민주당에서도 적극 공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탄핵추진위원회는 조국혁신당 내에 마련된 TF(태스크포스)다. 향후 논의 전개 과정에서 특검 등으로 구체화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그런 방향성에 맞게 (민주당이) 일차적인 조력자로서 적극 공조한다는 정도의 의사를 (두 대표가) 공유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결정했다. 탄핵추진위원회는 오는 25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매주 목요일 공개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검찰독재 조기종식 특별위원회와 순직해병 대통령 외압 의혹 및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등은 탄핵추진위원회로 흡수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례는 이미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퇴진을 바라는 국민들이 압도적 다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국 대표도 (지난 20일) 당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두려움 없이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말했다"며 "그 연장선 위에서 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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