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디그니티 "간절했던 정식 데뷔…이제 도쿄돔 단독 콘서트가 최종 목표"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7.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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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씨에스

보이그룹 디그니티(DIGNITY)가 'Y2K' 감성으로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디그니티(루오, 민석, 루크, 온, 형진)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Digmotion(디그모션)'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첫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프리데뷔한 디그니티는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팀 1시'로 출연해 탄탄한 실력과 팀워크를 입증한 바 있다. 이후 팀을 재정비한 이들은 'Digmotion'을 통해 진짜 시작에 나섰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정식 데뷔인 만큼, 이들은 시종일관 설레고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디그니티 멤버들은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데뷔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디그니티 멤버들은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된다. 매일 매일 새로운 감정과 행복감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백기가 긴 만큼 준비한 시간도 많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렇게 데뷔한 모습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더 즐기겠다"라며 "앨범 공개될 때까지도 실감이 안났는데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 얼른 우리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정식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았다. 민석 "오랜 공백기를 가지긴 했지만, 그 사이 사이 오디션도 나가고 일본에서 공연도 했다. 그 시간을 경험으로 채울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멋진 멤버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오래 기다린 만큼 더 많은 것을 보여줄 디그니티를 다짐했다.

사진=피씨에스

디그니티의 데뷔 앨범 'Digmotion'에는 타이틀곡 '식혀'를 비롯해 'Boyfriend'(보이프렌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거야', '붙어라', 'RAMBO (Remix)'(람보 리믹스)까지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식혀'는 Y2K 시대에 인기를 끌었던 뉴잭스윙을 현 세대의 K팝에 접목해 재해석한 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의 달콤함과 열기를 1990년대 특유의 청량한 사운드로 표현했다. 특히 '식혀'는 뉴잭스윙의 유행을 이끌었던 듀스를 오마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루오는 "우리가 90년대 생이 많다. 이번에 앨범을 낼 때 어떻게 하면 차별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렇게 의견을 모으다 듀스가 멋있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냈는데 채용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진과 온은 "우리가 90년대를 산 건 아니다. 그래서 그때의 분위기를 가족과 지인에게 물어봤는데, 멋있었던 가수로 듀스가 많이 언급해서 알게 됐다"라며 "듀스의 음악을 오마주하면서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90년대 퍼포먼스가 동작이 크고 스탭이 많더라. 그런 부분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물론 디그니티의 차별점이 듀스의 오마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갖고 연습을 해 온 만큼, 이들은 다양한 장르에 모두 자신감을 보였다.

형진은 "여러가지 장르를 소화하면서 우리만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선 뉴잭스윙인데, 기존 팬층과 새로운 세대들에게 듣는 재미 보는 재미 모두 충족시킬수 있을거라 자신한다. 그리고 우리가 팀워크가 단단하다. 앞으로 춤, 노래, 단단한 퍼포먼스 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게 우리의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간절했던 데뷔라는 목표를 이룬 이후의 목표를 묻자 "음악 방송 1위가 간절하다. 1위를 꼭 하고 싶다. 1위를 하면 드레스 코드를 맞춰서 팬들과 한강에서 피크닉을 가고 싶다"라고 기다렸다는 듯이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민석은 "우리 팬과 함께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 최종 목표 않을 까 싶다. 도쿄돔, 고척돔정도에서 열고 싶다"라고 꿈을 밝혔고, 루오도 "연말 시상식에 나가보고 싶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라고 줄줄이 목표를 나열하고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디그니티의 데뷔 앨범 'Digmotion'은 현재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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