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故 김민기 유족에 장례 식사비 5천만원 전달→돌려준 유족 "고인의 뜻"

이예주 기자 2024. 7. 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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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온차트뮤직어워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故 김민기의 유족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다.

2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은 故 김민기의 유족들이 빈소를 찾은 조문객에게 별도의 조의금이나 조화를 받지 않겠다고 전한 사실을 듣고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사용해달라"며 유족들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다만 故 김민기의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이를 고사하고 이수만 측에 조의금을 다시 돌려줬다.

故 김민기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수만과 고인의 인연은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각별한 사이로 지냈다. 지난 3월 고인이 운영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폐관할 당시에도 이수만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빈소를 찾은 이수만은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故 김민기 / 학전 제공

한편 故 김민기는 지난 21일 지병이던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생전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을 작곡했다. 1991년부터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여년 간 운영하며 배우 황정민, 설경구, 장현성, 조승우,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가수 박학기, 윤도현 등을 발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인의 소식을 접하며 "역사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선생님께서는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고,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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