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故김민기 생애 돌아본다…추모 다큐 오늘(24일) 밤 방송

SBS가 가수 고 김민기의 생애를 되돌아본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4월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을 24일 밤 특별 편성했다.

24일 SBS에 따르면 24일 밤 10시 50분 방송하는 특집 추모다큐 앙코르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4월 21일부터 총 3부작에 걸쳐 방영된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00분으로 집약시킨 편집본으로, 별이 된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의 생애를 되돌아볼 전망이다.

다큐멘터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는다.

3부작 방영 당시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유명인사 100여명이 김민기와 학전을 돌아본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15일 폐관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발자취를 아카이빙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모습부터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 나아가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연료 삼아 따뜻한 미래를 만들고자 애쓴 세상의 뒷것 김민기까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김민기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