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사건’ 열흘째…경찰 “확보된 증거 분석에 집중”
백경열 기자 2024. 7. 24. 14:49
경북 봉화군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농약에 중독된 사건이 발생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경찰이 “확보된 증거 자료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경북경찰청은 경로당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 86곳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감식을 벌여 총 311점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전담팀은 피해자들의 주거지도 감식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사건이 발생한 마을 주민 등 56명에 대한 면담과 조사도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명확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50분쯤 봉화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고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 등을 마신 60∼70대 여성 4명이 심정지와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후 1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당시 식당에는 경로당 주민 41명이 있었다. 현재까지 피해자 5명 중 3명이 의식을 되찾는 등 회복한 상태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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