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역대 최다’ 219명 송환··· 전년比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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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
24일 경찰청은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통해 보이스피싱, 가상화폐 사기, 사이버도박 운영자 등 핵심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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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 추적 대상 구분
범죄자금 회수 노력··· 일부 피해금액 환부
2기 집중관리 착수··· 핵심 97명 등 459명
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194명 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가장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24일 경찰청은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통해 보이스피싱, 가상화폐 사기, 사이버도박 운영자 등 핵심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는 한정된 추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한 전략적 공조제도다. 경찰청은 국외도피사범 중 죄질, 범죄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 국정 과제, 검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으로 추적 대상을 구분했다.
최초 제도 시행 당시 핵심 대상은 44명이었지만, 대상자들을 추가 선별해 올해 기준 60명으로 확대했다. 중점 등급은 192명, 일반 등급은 379명이다.
경찰은 도피사범 검거 외에도 경찰청은 해외로 유출된 범죄자금 회수에도 나섰다. 일례로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환전소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이명 모의총기로 업주를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1명은 국내에서 검거하고 1명은 해외로 도주했다. 경찰은 타지키스탄 경찰과 공조를 통해 공범 1명이 현지에서 검거해 현지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 7월 2일 피해 금액 8500만 원 중 3만7000달러(한화 약 5100만 원)를 국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또한 지난 4월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표가 이메일 무역 사기에 속아 거래대금 2억 3000만 원을 피의자에게 송금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인터폴 사무총국 등과 피해액 회수를 위해 공조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14일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피해액 중 일부인 8만 달러가 동결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현재 최종 환부를 위해 논의 중이다.
경찰은 수사관서와 경찰청(국제협력관), 외국 파견 경찰관 간 정보공유가 집중관리체계 안착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주요 도피국인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와 치안 협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2기 집중관리 및 추적에 착수했다. 2기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이며, 핵심 97명, 중점 134명, 일반 228명 등이다. 경찰은 1기에서 검거하지 못한 핵심 등급 피의자, 현장 수사관서가 요청한 피의자, 그리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피의자 등으로 핵심 등급 대상을 선정했다.
또한 이미 검거된 도피사범의 국내 송환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이 상반기 검거한 주요 도피사범 29명 중 국내 송환한 도피사범은 20명이며, 아직까지 송환되지 않은 9명 중 6명에 대해 현지 당국과 송환을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법 집행기관, 경찰주재관 등과 협력해 공동조사팀을 편성, 현지 법 집행기관과 함께 증거품을 수집하고 수배자 은신처를 조사하는 등 국제공조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악성사기 등 주요 민심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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