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심화… 가성비 갑 식당 눈길

장해봉 시민기자 2024. 7.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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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지하 1층에 6500원에 뷔페식 점심 식사가 가능한 곳이 있다.

우체국 구내식당이나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2500명) 중 68.6%는 올해 점심 값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싸거나 약속이 없는 날은 구내식당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근처에 있는 부산우체국 지하 1층의 '미니한식당'이 바로 가성비 최고의 뷔페식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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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체국 지하 1층 뷔페식 식당 6500원 '착한 가격'
다양한 반찬 매일 바껴… 인근 건물 직장인들도 애용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지하 1층에 6500원에 뷔페식 점심 식사가 가능한 곳이 있다. 우체국 구내식당이나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유례 없는 수년간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값 지출이 늘어난 ‘런치플레이션’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2500명) 중 68.6%는 올해 점심 값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싸거나 약속이 없는 날은 구내식당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직장인의 낙이라는 점심에서 가성비를 찾거나 후식을 포기하며 남녀 모두 점심 값을 기존 1만 원에서 6000원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부산 중구 중앙당 부산우체국 지하 1층 ‘미니한식단’의 메뉴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근처에 있는 부산우체국 지하 1층의 ‘미니한식당’이 바로 가성비 최고의 뷔페식 식당이다. 오전 11시부터 문을 여는데 11시 30분경부터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식당은 요즘 핫한 TV 프로그램의 급식 식당이나 회사의 구내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식권을 구매하고 줄을 서면 소문처럼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다. 뷔페식이라 식판과 수저를 들고 배식대로 가서 먼저 밥을 먹을 만큼 담고, 먹고 싶은 반찬을 담으면 된다.

미니한식당 입구 오른쪽에 밥과 반찬들이 식판에 담겨져 있다. 식사 전에 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미니한식당을 이용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욕심내지 말고 먹을 만큼만 담아야 한다는 거다. 처음부터 많이 담으면 가장 맛있는 반찬은 놓을 곳이 없고, 다 먹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양배추샐러드는 고정 메뉴라서 채소를 잘 안 먹는 현대인에게 정말 안성맞춤이다.

돼지두루치기 치킨 비빔국수 카레 등 매일매일 메인 메뉴가 달라서 오늘은 무슨 반찬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무한리필 음료대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식권 10장을 한꺼번에 구매하면 1장 추가로 제공한다. 동백전 결제도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미니한식당은 가격만 ‘mini’, 가성비는 최상이다. 박리다매라는 말도 있지만 착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생겨서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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