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즐기기 좋은 시원하고 짜릿한 ‘추리소설’…‘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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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을 즐기기에 '공포'만한 게 없다.
무서운 이야기, 공포 영화도 좋지만 여름철 가장 좋은 피서는 오싹한 책 한 권을 들고 선풍기 앞에 앉는 것이다.
책은 부유한 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화 별장에 모이면서 시작한다.
조예은 작가의 신작 소설로, 일제의 식민 지배를 상징하는 음산한 적산가옥에 숨겨진 비밀의 '공포', 세대를 거슬러 공존하는 주인공 유타카·박준영·현운주의 '연대'를 섬뜩하고도 애틋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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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을 즐기기에 ‘공포’만한 게 없다. 무서운 이야기, 공포 영화도 좋지만 여름철 가장 좋은 피서는 오싹한 책 한 권을 들고 선풍기 앞에 앉는 것이다. 꿉꿉한 장마도 이겨낼 수 있는 시원하고 짜릿한 추리, 공포 소설을 모아봤다.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북다 刊)
책은 부유한 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화 별장에 모이면서 시작한다. 우아한 바비큐 파티를 즐긴 그날 밤, 파티 참석자들 중 다섯 명이 살해 당하고 한 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금방 자수했지만, 그저 사형을 당하고 싶어 무차별 살인을 했다는 말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사건을 규명하는 ‘검증회’를 열고, 그 자리에 장기 휴가 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하면서 저마다 감춘 비밀이 드러난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대표 인기 시리즈인 ‘가가 형사 시리즈’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냈다. 1986년 발표된 ‘졸업’을 시작으로 38년째 이어진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정수인 ‘가가 형사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이다. ‘가가 형사’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이번 신간은 정교하고 치밀한 본격 미스터리로 완성됐다는 평을 받는다. 교묘한 복선과 연이은 반전, 예측 불가능한 충격적인 결말 등 3박자를 갖췄다.
■ 적산가옥의 유령 (현대문학 刊)
‘적산가옥의 유령’은 ‘현대문학’ 2023년 12월호에 실린 작품을 개작해 출간된 책이다. 조예은 작가의 신작 소설로, 일제의 식민 지배를 상징하는 음산한 적산가옥에 숨겨진 비밀의 ‘공포’, 세대를 거슬러 공존하는 주인공 유타카·박준영·현운주의 ‘연대’를 섬뜩하고도 애틋하게 그려냈다. 조 작가는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를 통해 한국 호러-스릴러 붐을 일으켰고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과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출간한 ‘적산가옥의 유령’은 밤새 강풍이 휘몰아친 10월의 어느 새벽, 외증조모(박준영)의 기이한 죽음으로 시작한다. 외증조모는 바닥에 한쪽 귀를 댄 자세로, 50년 이상 살아온 적산가옥 별채에서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외증조모의 유언에 따라 적산가옥에 살게 된 나(현운주)는 그곳에서 가엽고 끔찍한 망령 가네모토 유타카를 마주한 뒤 90년간 4대에 걸쳐 적산가옥에 숨겨진 괴기한 비밀을 맞닥뜨린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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