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몫까지" 조진웅, 슬픔 딛고 '노 웨이 아웃' 이끈다 [종합]

장다희 2024. 7. 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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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고(故) 이선균의 자리를 넘겨받아 '노 웨이 아웃'을 이끌어 나간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극본 이수진·연출 최국희 이후빈 이하 '노 웨이 아웃')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허광한은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희대의 흉악범을 타깃으로 펼쳐지는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설정을 토대로, 룰렛 게임을 통해 흉악범을 벌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이 작품은 거액의 돈을 향한 사람들의 욕망을 그릴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가 지닌 현실적인 오류, 아이러니를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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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고 이선균의 하차 이후 급하게 '노 웨이 아웃'에 합류하게 됐다.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형사 백중식 역을 맡은 조진웅은 이날 "여느 작품과 같지 않냐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진 않다"며 "큰 슬픔이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에 머무르는 것보다 보탬이 되고 싶었다. 잘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소신, 의지가 더 견고하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라며 "작품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작품에 임했고 스태프, 배우들과 가족이 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유재명은 극 중 13년 만에 출소하는 희대의 흉악범이자 200억의 현상금이 걸린 살인자 김국호로 분한다. 그는 "시대의 흉악범 역을 맡았다. 내 죄로 인해 일정 기간 복역 후 출소한다. 출소하자마자 공개 살인 청부가 걸리게 되고, 그걸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생사의 순간에서 살아남고자 애를 쓰는 처절한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김국호라는 인물은 현실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특정 인물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유재명은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실제로 그 인물을 모티브로 한 건 아니다. 내 역할을 보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 공유해야 하는 부분, 없애야 하는 것들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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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는 안명자 캐릭터로 분한다. 호산시장이자 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김국호를 이용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정치 생명이 끝나갈 위기에 처하는데 김국호를 이용하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며 "시민 앞에 있을 때와 뒤에 있을 때 다른 인물이다.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염정아는 "의상팀과 분장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 도전해 보는 것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김국호의 법정대리인이 되는 하위 1% 변호사 이상봉 역은 김무열이 맡는다. 그는 "이상봉은 희대의 흉악범의 변호를 용감하게 자처한 변호사다. 지는 재판에 투입돼 들러리 역할을 할 정도로 변호사로서는 밑바닥에 있는 인물인데, 처음으로 용기와 결단을 갖고 김국호의 변호를 자처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김무열은 "내 이익을 위해서라면 '노 웨이 아웃'에 있는 모든 인물들을 변호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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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청부업자 미스터 스마일 역을 맡은 허광한은 이날 스케줄 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그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며 "모든 분들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이점 정말로 감사하다. 선배님들 수고하셨다"라고 애교를 가득 담아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또 허광한은 "'노 웨이 아웃'은 나의 첫 한국 작품"이라며 "재밌는 스토리다. 즐기면서 촬영했다. 이번 작품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잘 챙겨주셨다. 이점 정말로 감사하다"며 "선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광수는 거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드는 도축업자 윤창재 역으로 분한다. 이광수는 "김국호에게 걸린 거액 200억 원을 차지하기 위해 죽이려 드는 인물"이라며 "비주얼적으로 의상팀, 분장팀에서 특이한 것들을 많이 준비해 주셨다. 캐릭터 자체가 신선했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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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노 웨이 아웃'은 그야말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김국호의 아들 서동하 역은 성유빈이 맡았다. 그는 "성까지 바꿀 정도로 아버지를 혐오해 왔고, 아버지의 출소로 인해 바이올리니스트 꿈이 막힐 정도로 공포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며 "아머니와 둘이 살다 보니까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크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아버지이지만 천륜을 저버려야 하는지 내적갈등에 휘말린다"고 김국호와의 관계성을 짚었다.

끝으로 젊은 목사 성준우 역을 맡은 김성철은 "우리 작품이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공포 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이 찾아간다"라며 "우리 작품과 함께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노 웨이 아웃'은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두 개의 에피소드씩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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