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현빈♥손예진 나올까‥‘또’ 만난 극중 커플 [스타와치]

이해정 2024. 7.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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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상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한 극중 커플이 적지 않다.

네 번의 열애설 끝에 결혼,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동갑내기 부부 배우 현빈,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연이어 호흡을 맞췄다.

비록 '나의 해피엔드'가 2%대 시청률에 갇히며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6년 만의 재회에도 두 사람의 호흡만큼은 흠잡을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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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빈, 손예진(사진=뉴스엔DB)
왼쪽부터 공유, 정유미(사진=뉴스엔DB), 최우식, 김다미(사진=SBS)
왼쪽부터 남주혁, 한지민(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동욱, 유인나, 손호준, 장나라(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두 번 이상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한 극중 커플이 적지 않다.

이들 중 실제 연인으로 이어지는, 제2의 현빈-손예진이 탄생할까. '또' 만난 극중 커플들을 정리해 봤다.

네 번의 열애설 끝에 결혼,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동갑내기 부부 배우 현빈,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연이어 호흡을 맞췄다. '협상'에서는 납치범과 협상가로 피 튀기는 접전을,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장교와 상속녀의 꿀 떨어지는 만남을 그리더니 실제로도 사랑에 안착하게 된 것. 드라마 방영 당시 미국 LA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을 공개되는 등 두 사람은 총 네 번의 열애설에 휩싸였고 2021년 1월 1일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연인이 됐다. 이후 그해 3월 31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2년 11월 27일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열애설은 물론 구체적인 결혼 날짜, 장소까지 특정된 결혼설로 곤혹스러웠던 배우 공유, 정유미 역시 세 번이나 호흡을 맞춘 베테랑 커플이다. 2011년 영화 '도가니'에서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동료 교사로, 2016년 '부산행'에서는 같은 열차에 탑승한 승객으로, 2019년 '82년생 김지영'에서는 현실적인 부부로 함께했다. 특히 '부산행'에서는 정유미가 배우 마동석과 부부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유와 열애설, 결혼설이 불거져 이목을 끌었다. 당시 공유, 정유미 측은 모두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아지 닮은 꼴로 사랑스러운 투샷을 완성하는 배우 최우식, 김다미는 2018년 영화 '마녀', 2021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연달아 출연했다. 특히 '그 해 우리는'은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최우식, 김다미의 앳된 얼굴로 풀어내 최고시청률 5.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최우식은 "현장에서 많이 의지했다"며 김다미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고, 김다미 역시 "3년 만에 오빠를 만났는데도 편안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한 게 컸다"고 호응했다.

선남선녀 연상연하 커플 배우 한지민, 남주혁은 2019년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2020년 영화 '조제'로 가슴 아프게 아름다운 연인을 연기했다. 남주혁은 지난 2014년 4월 tvN '잉여공주'로 데뷔해 2003년 '올인'으로 데뷔한 한지민보다 무려 11년 후배지만 섬세한 감정 연기로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후에도 남주혁은 '보건교사 안은영', '스타트업',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남자표 첫사랑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지민은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배우가 됐다.

역시나 너무 좋은 케미스트리로 열애설이 불거졌던 배우 이동욱, 유인나는 2016년 초히트작 '도깨비'에서 첫 호흡을 맞춘 후 2년 만인 2019년 '진심이 닿다'에서 재회했다. 유인나는 이에 대해 "이동욱 씨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이 캐릭터는 이동욱이 아니라면 불가했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도도하고 애교 넘치는 유인나와 시크하지만 다정한 이동욱의 '필승 조합'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SBS '굿파트너'로 드라마퀸 자리를 탈환한 배우 장나라는 2017년 KBS2 드라마 '고백부부', 2023년 TV조선 '나의 해피엔드'로 손호준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장나라, 손호준은 '고백부부'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고백부부'가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채로운 달콤함을 담았다면 '나의 해피엔드'는 어둡고 싸늘한 분위기 반전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나의 해피엔드'가 2%대 시청률에 갇히며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6년 만의 재회에도 두 사람의 호흡만큼은 흠잡을 데 없었다.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들고 우정이 깊어지면 애정이 될 수도 있는 법. 한 편의 청춘 영화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들이 동료에서 동반자로 발전하는 소식을 듣게 될 날도 기다려본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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