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큰 상처"… 강경준, 사실상 불륜 인정

김유림 기자 2024. 7.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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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준(41)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강경준은 24일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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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본사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경준.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강경준(41)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강경준은 24일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그는 "우선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면서 "하지만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강경준이 아내 B씨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강경준이 A씨와 나눈 은밀한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히며 강경준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렸다.

강경준은 지난 1월 말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법원은 소송과 관련해 협의로 사건을 해결하는 조정 사무수행을 결정했지만, A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합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보이자 재판부는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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