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故 김민기 장례 식사비 5천만원 전달"…유족 돌려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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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포크계의 대부로 통하는 고(故) 김민기(1951~2024) 전 학전 대표가 별세한 이후에도 그와 우애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인터넷신문 '더팩트'와 업계에 따르면, 김민기와 생전 친분을 나눈 이수만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며 전날 유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
김민기의 생전 뜻을 따르겠다는 유족 측의 뜻이 확고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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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포크계의 대부로 통하는 고(故) 김민기(1951~2024) 전 학전 대표가 별세한 이후에도 그와 우애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인터넷신문 '더팩트'와 업계에 따르면, 김민기와 생전 친분을 나눈 이수만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며 전날 유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유족이 조의금, 조화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밥값에 방점을 찍어 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기의 조카인 김성민 학전 총무팀장이 지난 22일 대학로 학림 다방에서 연 간담회 밝힌 내용과 맥락이 맞닿아있다. 김 팀장은 조의금을 받지 않은 이유와 관련 "학전이 폐관하면서 저희 선생님 응원하시느라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십시일반 도와주셨다. 충분히 가시는 노잣돈 마련하지 않으셨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수만 역시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 마무리 작업을 위해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쾌척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그러면서 "(빈소는) 선생님이 늘 얘기하시던 따뜻한 밥 한 끼 나눠 먹고 차를 마시면서 고인을 떠올리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이수만은 그 '따뜻한 밥 한 끼'를 위해 노잣돈을 더 꺼낸 것이다.
하지만 유족은 이수만의 마음에 감사하다면서도, 끝내 돈을 받지 않고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기의 생전 뜻을 따르겠다는 유족 측의 뜻이 확고했다는 전언이다.
이수만은 서울대 선배인 김민기를 평소 형님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왔다.
'K팝 대부'로 통하는 이수만은 현역 가수 출신으로, 그의 음악 시작은 포크였다. 1971년 포크 듀오 '4월과5월'의 음반 녹음 직후 건강 문제로 팀에서 빠졌다. 이듬해 해당 앨범이 나왔고, 이수만은 목소리로 먼저 데뷔했다.
1972년 나온 양희은 '고운노래모음' 2집에 코러스로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양희은은 김민기와 인연이 큰 가수다. 김민기가 만든 '아침이슬' '상록수'를 양희은이 불렀다. 그렇게 이수만도 이들과 친분을 맺었다. 이수만이 프로듀싱한 가수 보아의 5집(2005)에 김민기의 곡 '가을편지'를 리메이크해 실은 건 돈독한 인연 덕분이었던 셈이다.
이수만은 앞서 김민기의 별세와 관련 뉴시스에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게 음악을 통해 청년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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