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독일→이탈리아→스페인?...'저니맨 전락' 이란 손흥민, 세비야 임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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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르다르 아즈문은 임대로 세비야에 합류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세비야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유세프 엔-네시리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들은 아즈문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몇 주 전부터 접촉이 있었지만 세비야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아즈문은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를 오가며 350경기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즈문은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지난 2013년 세파한을 떠나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로스토프 등을 거쳐 2019년 러시아 대표 구단인 제니트 유니폼을 입었다.

제니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첫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리그 1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단숨에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단순하게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았다.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득점왕도 한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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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즈문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버쿠젠에 입단했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첫 시즌 리그 9경기(선발4, 교체5) 1골 1도움에 그쳤다. 2022-23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약간 늘어났다. 분데스리가 23경기를 소화하며 4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선발로 뛴 건 8차례에 불과했다.

아쉬움을 남긴 아즈문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무대로 옮기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AS로마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임대 이적의 이뤄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즈문의 AS로마 임대 계약에는 1,200만 유로(약 181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조항은 의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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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문은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23경기를 소화했지만 여기서도 선발 출전 3경기에 그쳤다. 로멜루 루카쿠, 파울로 디발라는 넘기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없었다.

결국 레버쿠젠으로 복귀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레버쿠젠과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세비아와 연결됐다. 세비야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하게 된 엔-네시리의 대체자로 아즈문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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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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