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사장' 케빈 파이기, '아이언맨' 살리나...복귀 가능성 또 언급 [할리웃통신]

[TV리포트=공지현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Kevin Feige)가 인터뷰에서 마블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의 복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케빈 파이기는 DiscussingFilm과의 인터뷰에서 휴 잭맨(Hugh Jackman)이 새로운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에서 울버린으로 복귀한 것을 언급하며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도 돌아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케빈 파이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와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의 복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울버린을 위해 잘 복귀시키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울버린을 위해 방법을 찾아낸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휴 잭맨의 '데드풀과 울버린' 등장은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다주와 크리스 애반스는 모두 2019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떠났다. 특히 해당 영화에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죽음은 크게 부각됐다.

휴 잭맨은 2000년부터 영화 '엑스맨(X-Men)' 시리즈에서 연기한 로건·울버린도 2017년 영화 '로건(Logan)'에서 죽었다. 휴직맨은 사실 영화의 정신을 파괴하면서 까지 캐릭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휴잭맨은 울버린 복귀가 발표된 순간부터 팬들에게 '로건'의 타임라인을 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잭맨은 전과는 다른 버전의 울버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케빈 파이기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케빈 파이기는 "우리는 그 순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이언맨의 죽음에 대해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매우 열심히 노력했으며, 어떤 식으로든 되돌리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히 했다. 케빈 파이기는 마블의 흥행이 저조하자 인기 캐릭터를 살려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로다주는 마블로 복귀에 대한 관심을 상당히 열린 입장을 보였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로 아카데미 상 수상 후, 그는 에스콰이아(Esquire)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돌아올 의향이 있는지 묻자, 그는 주저 없이 "예"라고 대답했다. 그는 "행복하게도 내 DNA에서 (아이언맨은)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라며 "이 역할은 나를 선택했다"라고 했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로운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오는 26일 극장 개봉한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마블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