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강제 송환…'역대 최고'

이진혁 2024. 7.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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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올 상반기 올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을 국내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은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시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는 한정된 추적 역량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한 전략적 공조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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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 붙잡혀 있던 피의자 A(27)씨가 지난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되고 있다./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올 상반기 올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을 국내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194명)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49명), 베트남(35명), 필리핀(34명), 캄보디아(1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시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는 한정된 추적 역량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한 전략적 공조제도다. 최초 제도 시행 시 핵심 대상은 44명이었으나 수사관서의 요청과 결정적 추적단서가 발견된 대상자들을 추가 선별, 60명으로 확대했다.

경찰은 "첩보 분석 회의를 통해 각 추적 주체 간 신뢰가 형성되고 신뢰 속에 확보한 첩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렇게 쌓인 첩보들을 분석, 발전시켜 나가면서 검거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 관리' 대상 피의사건을 분석하고 주요 도피국인 베트남, 중국, 태국 및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치안협력에 집중했다. 중국·태국·베트남과는 치안 총수급 교류를 통해 협력을 강화했다.
경찰은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2기 집중관리 및 추적에 들어갔다. 2기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으로, 1기 631명의 74.9% 수준으로 감축 조정했다. 이는 한정된 추적 자원을 핵심 등급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2기 핵심 등급 대상은 △1기에서 검거하지 못한 핵심 등급 피의자 △현장 수사관서가 요청한 피의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피의자 등으로 선정했다.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은 이미 검거된 도피사범의 국내 송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이 올 상반기 검거한 주요 도피사범 29명 중 국내 송환한 도피사범은 20명이다. 송환되지 않은 9명 중 6명에 대해 현지 당국과 송환을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악성사기 등 주요 민심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며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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