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작품"…'노 웨이 아웃', 조진웅·유재명의 연기 전쟁(종합)
조진웅→유재명·김무열, 화려한 배우 라인업
3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살인 보상금 200억 원을 둘러싼 출구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개성 강한 캐릭터의 열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이들이 써 내려갈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여기에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다.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극본 이수진, 연출 최국희)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허광한은 개인적인 스케줄로 불참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유재명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도 발생하지 않냐. 우리는 각자의 생존을 이유로 열심히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고 있다"며 "모두가 다 출구를 찾고 싶어 하지만 매 순간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막막함을 저희 드라마가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법으로 해소가 안 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 거기에 대해서 날카롭게 딱 꼬집어주는 소재라고 생각한다"며 "회자되고 논의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경찰 백중식 역으로 극을 이끈다. 백중식은 대국민 살인 청부의 타깃이 된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이다. 희대의 흉악범인 김국호를 두고 딜레마에 빠지는 인물이다.
조진웅은 백중식을 '생활형 형사'라고 정의했다. 그는 "예전에 영화 촬영 때문에 강력팀에서 한 달 반 정도 합숙한 적이 있다. 그때 사수님이 출근하자마자 화를 내셔서 왜 그러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사수님이 '내가 강력반 형사인데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방범창을 설치해야 하는데 큰 걸 해야 할지 작은 걸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중식은 그런 형사다. 방범창을 작은 걸 사야 할지 큰 걸 사야 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형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13년 만에 출소한 후 전 국민의 살인 타깃이 된 흉악범 김국호로 분한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기보다는 오히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목에 걸린 200억을 이용한다.
유재명은 김국호 역할을 연기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건의 가해자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분을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다"며 "이런 사건들은 우리 사회 속에서 매일 일어난다. 이 현실을 김국호라는 인물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악인의 역할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사회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기 위해 김국호의 법적대리인을 자처하는 변호사 이상봉 역을 연기한다. 벌이고 있던 사업이 위기에 놓이자 돈과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 대국민 살인 청부를 이용한다.
김무열은 일부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을 보고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기대를 가득 안고 시작한 작품인데 현장에서는 그 기대를 항상 뛰어넘는 순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하면서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염정아는 호산 시장 안명자 역을 맡았으며 성유빈은 김국호의 아들 서동하 역을 연기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염정아는 "안명자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명자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줬다. 염정아는 "매번 달라지는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고민이 많았다"며 "의상팀하고 분장팀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 과정을 통해 안명자의 앞뒤 다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외면을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성유빈은 "서동하는 고통스러움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아버지로 인해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꿈에 지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역할로 전 세계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돼서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사회적 이슈가 많은 요즘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 공개돼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만배우 허광한은 김국호를 살해하라는 미션을 받은 미스터 스마일 킬러 역으로 한국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날 일정상 함께하지 못한 허광한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한국에서의 첫 번째 작품이다. 김국호를 죽이라는 임무를 받은 뒤 움직이는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라며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를 듣던 유재명은 "허광한은 너무 성실한 배우다. 옆에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너무 열심히 해줘서 굉장히 뿌듯했다. 많이 보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큰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로 분하며 김성철은 대형 교회의 신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젊은 목사 성준우 역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광수는 윤창재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의상팀과 분장팀에서 특이한 것들을 많이 주셨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었다"라며 "캐릭터 자체가 워낙 신선했고 특이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철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을 촬영하며 팀워크가 엄청 단단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모든 분들이 아마 배우들의 조합을 신선하고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며 "촬영할 때 자주 못 뵀지만 팀워크가 엄청 생겼다. 지금도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친밀감이 매우 크다"고 얘기했다. 이광수 역시 "우린 가족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조진웅은 "세계관이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다. '이런 발상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게 아니라 '이럴 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좀 슬펐다.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총 8부작으로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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