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프리뷰] 'WKBL 드래프트 쇼케이스' 종별대회서 주목할 여고부 3학년은?
[점프볼=서호민 기자] 오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전남 영광군 일대에서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농구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대 최다인 138팀이 참가한다.
오는 8월 20일 열리는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드래프트 참가 예정인 여고부 3학년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특출난 장신 빅맨은 없지만 예년에 비해 선수 풀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프로 관계자들 역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
● 김도연(동주여고3, 187cm, 센터)
협회장기 기록_5G 15.6점, 14.0리바운드, 2.6블록슛
연맹회장기 기록_5G 25.6점, 21.6리바운드, 3.2블록슛
여고부 최장신 센터다. 김도연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중학교 2학년 때 농구공을 잡았다. 구력이 짧다보니 기술의 완성도, 자세 등에서는 또래들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탁월한 농구 이해도와 빠른 습득력을 통해 이 같은 약점을 극복,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7cm의 신장에서 뿜어나오는 보드 장악력은 김도연의 최대강점 중 하나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골밑에서 피벗 동작이나 더블팀 상황에서 피딩 능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프로 구단 A팀 감독은 "보기 힘든 유형의 빅맨이다. 구력이 짧지만 기본기를 잘 다져놨다. 기동력에 대한 약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김도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에서도 김도연은 전 경기 ‘20-20’을 달성하는 등 여고부 최고 빅맨으로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이민지(숙명여고3, 179cm, 가드/포워드)
협회장기 기록_5G 24.6점, 7.8리바운드, 3점슛 3개
연맹회장기 기록_4G 20.5점, 8.0리바운드, 3점슛 3개
● 송윤하(숙명여고3, 181cm, 센터)
협회장기 기록_5G 20.0점 11.2리바운드 4.2블록슛
연맹회장기 기록_4G 13.8점 11.8리바운드 4.8어시스트
● 최예슬(춘천여고3, 179cm, 포워드)
춘계연맹전 기록_3G 27.3점 22.3리바운드 5.6어시스트 2.3스틸 1.6블록슛
협회장기 기록_3G 15점 15.6리바운드 5.6어시스트 3.6스틸 2.6블록슛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여고부 3학년 선수들 가운데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은 많다.
얼마 전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전을 통해 전학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선일여고 김채은(185cm,F,C)은 '높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는 선수다. 또, 점프슛에 강점이 있고 큰 신장에 비해 기동력도 좋아 속공 참여 능력도 뛰어나다. 프로 구단 B팀 코치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신장이 좋은 데다 잘 달리고 민첩하다. 여자농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빅맨"이라고 김채은을 높게 평가했다.
숙명여고 3인방 중 한명인 유하은(179cm,G,F)도 최예슬과 마찬가지로 궂은일에 능한 장신 포워드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외곽에서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여고의 슈터 최사랑(176cm,G,F)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한편, 분당경영고, 숭의여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참고로 분당경영고 정채원(174cm,G), 숭의여고 정현(180cm,F)은 다가올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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