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흉악범 역 유재명 “조두순 사건이 모티프는 아냐”

하경헌 기자 2024. 7.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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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노웨이 아웃: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즈니플러스와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이 ‘조두순 사건’이 연상되는 극의 설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유재명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조진웅과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대만 출신으로 역시 주연으로 출연했던 허광한은 참석하지 못했다.

유재명은 작품에서 희대의 성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으로 13년 만에 출소한 김국호 역을 연기한다. 그는 출소 후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200억원 공개살인청부’의 대상으로 오르고 그때부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 그리고 실제 사건에서도 12년형이 선고돼 복역 돼 나왔다는 점, 출소 이후 유튜버 등 대중의 갖은 관심과 불호의 여론 등으로 화제가 된 점은 다분히 조두순을 떠올리게 했다.

배우 유재명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노웨이 아웃: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연기를 한 유재명의 하얗게 센 더벅머리와 행색은 그 유사성을 더욱 더 짙게 했다.

유재명은 이에 대해 “실제 그분(조두순)을 모티프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극 중에는 자녀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오히려 명단이 공개되는 일들이 요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매일 우리가 겪었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사이버 렉카’로부터 벌어지는 사적제재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김국호의 인물을 통해 상징으로 우리가 그들과 공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우리가 만드는 제도, 개선해야 할 것들을 상징하는 인물이 극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에 200억원의 공개살인청부가 이뤄지면서 그를 제거하려는 사람과 살리려는 사람 그리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뒤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OTT는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모바일은 유플러스 모바일TV에도 공개되는 이 작품은 오는 31일부터 매주 2회씩 총 8회에 걸쳐 선보인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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