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늘자 5월 태어난 아기 8년 반 만에 두 달 연속 늘었다

유영규 기자 2024. 7.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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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500명대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 9천54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작년 5월 1만 9천33명으로 5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 명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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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500명대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출생아 수가 2개월째 늘어난 건 약 8년 6개월 만입니다.

오늘(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 9천54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521명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출생아 수가 작년 5월 1만 9천33명으로 5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5월 출생아 수는 2004년 3만 명대에 진입했다가 2018년 2만 명대로 떨어진 뒤 작년 5월 처음으로 2만 명을 하회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됐던 것도 출생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 명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올해 1∼5월 누적으로 출생아 수는 9만 9천70명으로 10만 명을 밑돌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4∼5월 반짝 증가에도 올해 1∼3월 감소세를 기록한 탓입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바닥을 찍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나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작년 동월보다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늘었고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 8천5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39명(1.2%) 줄어들어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다소 줄어든 영향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천999명 자연감소했습니다.

결혼 건수는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5월 혼인 건수는 작년 동월보다 3천712건(21.6%) 늘어난 2만 92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초반 혼인이 늘고 있다"며 "결혼에 따른 각종 페널티를 해소하는 정책과 지자체별 지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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