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조진웅, 故 이선균 언급 “그의 몫까지 잘하고 싶었다”
디즈니플러스와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이 캐스팅 이슈로 뒤늦게 합류한 상황에서도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조진웅과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대만 출신으로 역시 주연으로 출연했던 허광한은 참석하지 못했다.
애초 이 작품에서 형사 백중식 역은 배우 故 이선균이 캐스팅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선균의 마약투약 의혹이 제기됐고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서 그의 입장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결국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노 웨이 아웃’에서의 하차의사를 밝혔고, 조진웅이 대체 캐스팅됐다. 결국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사망해 대중에 큰 충격을 줬다.
이전 캐스팅됐던 배우가 불명예 하차하고 또한 불귀의 객이 된 상황이 조진웅에게도 마냥 편할 리는 없었다. 하지만 조진웅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작품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느 작품과 같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큰 슬픔이 있었고 머물러 있기에는 제가 좀 더 많은 것에서 보탬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작품을 잘 선보이고 싶었고, 그의 몫까지 충분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의지가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졌다”며 “작품 준비 기간이 짧은 것은 핑계일 뿐이었다. 더 열심히,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과 가족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작품에서 200억 공개살인청부의 대상이 된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로 그의 출소 이후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형사 백중식 역을 연기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에 200억원의 공개살인청부가 이뤄지면서 그를 제거하려는 사람과 살리려는 사람 그리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뒤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OTT는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모바일은 유플러스 모바일TV에도 공개되는 이 작품은 오는 31일부터 매주 2회씩 총 8회에 걸쳐 선보인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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