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격투게임 '2XKO'에 뱅가드 도입한다

격투게임에서도 기승부리는 치트 프로그램 방지 위해 뱅가드 활용

라이엇 게임즈가 '2XKO'에 '뱅가드' 안티치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23일 해외매체 VG247은 EVO 2024에서 토니 캐넌 라이엇 게임즈 기술 책임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캐넌 기술 책임자는 대전 격투게임 신작 2XKO에 뱅가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가드는 2020년 출시된 FPS '발로란트'에서 선보인 자체 개발 안티치트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입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뱅가드를 통해 핵과 외부 불법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뱅가드 도입 이후 도입 이후 여러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기존 프로그램과의 충돌은 물론, 인게임 오류 및 프레임 드랍, 백그라운드 작동 등 다양한 문제들이 속출했다. 지난달에는 뱅가드 오류로 인한 대규모 튕김 현상이 발생했다.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존 타사 보안 프로그램과의 충돌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게임마다 다양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만큼 여타 문제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기 문이다.

뱅가드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 속에서 2XKO에 뱅가드가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저들은 우려를 표했다. 보안 프로그램 때문에 인한 튕김 현상, 혹은 프레임 드랍을 겪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캐넌 기술 책임자는 "격투게임에는 생각보다 많은 치트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프레임 단위로 승부가 결정나는 장르인 만큼 이와 관련된 외부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라며 "뱅가드를 통해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의 경험을 저해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라며 "날이 갈수록 치트 프로그램들은 정교해지고 있다. 유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커널(kernel)급 안티 치트가 필요하다"라며 뱅가드 도입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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