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데뷔 이선빈, 故 김민기 애도 “아무것도 몰랐던 고1 시절 꿈의 시작”

뉴스엔DB, 이선빈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선빈이 뮤지션이자 극단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를 애도했다.

이선빈은 7월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 김민기의 사진과 함께 "아무것도 몰랐던 고1 시절. 선생님과 함께 한 작품이 저의 처음이자 꿈의 시작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 김민기는 지난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배성우 등 학전 소극장과 인연이 닿은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고 김민기는 1970년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겸 작곡가. 1970~80년대 청년 문화를 이끈 포크계 대부로도 평가된다.

특히 고인은 학전 소극장으로 대학로 문화를 바꾸며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획을 그은 공연 기획자 겸 연출가이기도 하다. 학전을 이끌어오며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등 수많은 후배 예술인을 배출했다.

이선빈 역시 학전 출신이다. 학전의 어린이 무대 '무적의 삼총사'를 통해 데뷔한 이선빈은 과거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통해 "당시 내 나이가 17살이었는데 김민기 선생님은 나에게 너무 높고 큰, 무서운 할아버지 느낌이었다. 선생님께서 나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을 것"이라면서도 "선생님께 혼난 기억이 없다. 어린 나이에 꿈을 키우는 친구가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항상 격려해주셨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고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24일 오후 10시 50분 특별 편성된다. 지난 4월 총 3부작에 걸쳐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100분으로 집약시킨 편집본으로, 별이 된 대한민국 대중문화계 거목 고 김민기의 생애를 되돌아본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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