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직접 학폭 갈등 관계조정 나선다.."회복 중심 접근으로 성과"

유효송 기자 2024. 7.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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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 처벌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이해 운영 중인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원단 관계조정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사안 발생 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피해·가해 학생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야기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용서를 통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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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본관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 처벌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이해 운영 중인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원단 관계조정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사안 발생 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피해·가해 학생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야기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용서를 통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더라도 학생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희망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눈높이에서 접근해 해당 학생·학부모에게 관계조정 프로그램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게 화해를 유도한 핵심 요소라는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최초로 지원단 운영을 시작하고 학교폭력 사안 관계조정을 시도한 결과 올 7월까지 총 27건(초등 13건·중등 14건)의 관계조정 시도 중 22건(81.5%)의 경우 학교장 자체해결이나 심의취소 등과 같은 조정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10건은 학부모 갈등으로 비화돼 갈등이 심화된 사안이었지만 중재가 이뤄진 사례다.

지원단 운영 기간 중 교육지원청에서 접수·심의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건수가 162건(월 평균 18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회복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인 시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기 13명, 2024년 2기 7명을 추가 선발, 현재 20명의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향후 연수 등의 지원을 통해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교육지원청에도 성과를 공유해 확산될 수 있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희 북부교육장은 "지원단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의 갈등 해결 능력을 높이고 진정한 사과와 치유를 기본으로 하는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며 "소모적인 학교폭력 심의 건수 경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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