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선 기준은 ‘능력’… 사무총장 송석준·배현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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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향후 당을 함께 이끌어갈 지도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인선 기준으로 '유능'을 내세웠는데 계파를 없애겠다는 의지도 밝혀 온 만큼 '탕평'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와 가까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여성·청년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며 "당직 인선은 지역 안배보다는 외연 확장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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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최고엔 여성·청년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향후 당을 함께 이끌어갈 지도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인선 기준으로 ‘유능’을 내세웠는데 계파를 없애겠다는 의지도 밝혀 온 만큼 ‘탕평’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24일 오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선과 관련해 “목표에 이르기 위해 가장 열정적이고 가장 유능하게 일 할 수 있는 분들, 최대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도 “당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신중하게”라고 답했다.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누구를 인선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 최고위는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지명직·청년을 포함한 최고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전날 전당대회에서는 러닝메이트인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진종오(청년) 최고위원이 당선됐다.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도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은 탕평보다는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확실한 우군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한 대표와 가까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여성·청년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며 “당직 인선은 지역 안배보다는 외연 확장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는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친윤’(친윤석열)계로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경우 9명 중 과반인 5명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정 정책위의장이 임명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친한’ 인사를 임명하면 당내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지만 원내대표와 협의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1년으로 친윤계 의원들이 남은 임기를 문제 삼는다면 임기 초반부터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 3선의 송석준 의원과 재선 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 대표는 사무처 개혁을 중점에 두고 적임자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일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의원, 비대위원이었던 재선의 김예지 의원의 중용 가능성도 나온다. 한 대표의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후보로 검토됐던 정성국 의원은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은지·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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