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수상한 비닐하우스.. 다크웹 대마밭이었다(종합)
황병서 2024. 7.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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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불법 재배자와 결탁해 다크웹(암호가 설정돼 있어 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으로 마약을 판매·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대마 재배지를 소유한 대마 공급책 등과 결탁해 다크웹을 통해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총책 A(46)씨 등 60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4~7월 걸쳐 차례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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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총책 등 60명 검거해 송치
넉달간 2600만원 수익…대마·필로폰 약 26억 압수
상습 마약사범, 범죄단체 조직죄도 적용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대마 재배지를 소유한 대마 공급책 등과 결탁해 다크웹을 통해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총책 A(46)씨 등 60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4~7월 걸쳐 차례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총책 A씨 등 판매자 7명과 매수자 3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마약류 판매라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해당 범죄를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범죄집단’을 조직했다고 보고, 범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해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총책 A씨와 대마 재배·공급책 B(41)씨 등 6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크웹을 통해 마약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가상자산으로 매매대금을 송금받은 후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전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충남 아산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 또는 국내 상선에게 공급받은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등 54명은 판매 일당에게 대마 및 필로폰을 공급하거나 마약류를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사회 선후배·사촌 동생과 판매 수익을 인원수에 따라 동등한 비율로 나누기로 하고 마약류 판매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대마 재배·공급책 △다크웹 마약류 매매사이트에서 광고·주문 응대 등을 하는 판매자 계정 관리책 △필로폰 공급 및 던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대마 등을 판매해 4개월간 약 26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충남 아산의 인적이 드문 968㎡(293평) 면적의 밭에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대마를 불법 재배하기 시작해, 수확한 대마의 판로를 찾던 중 지인을 통해 A씨를 알게 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토지는 B씨 누나 C씨 명의로 소유하던 땅으로, B씨는 미나리를 재배해서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샀을 뿐 그 전에 자금이 필요해서 잠시 대마를 재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동생의 대마 재배 사실을 중간에 알아채고도 방관했으며, B씨의 은닉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마약 범죄 15~30년 반복·3~15번 처벌받아
넉달간 2600만원 수익…대마·필로폰 약 26억 압수
상습 마약사범, 범죄단체 조직죄도 적용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마 불법 재배자와 결탁해 다크웹(암호가 설정돼 있어 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으로 마약을 판매·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마 불법 재배자 결탁한 일당 60명 검거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대마 재배지를 소유한 대마 공급책 등과 결탁해 다크웹을 통해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총책 A(46)씨 등 60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4~7월 걸쳐 차례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총책 A씨 등 판매자 7명과 매수자 3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마약류 판매라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해당 범죄를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범죄집단’을 조직했다고 보고, 범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해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총책 A씨와 대마 재배·공급책 B(41)씨 등 6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크웹을 통해 마약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가상자산으로 매매대금을 송금받은 후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전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충남 아산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 또는 국내 상선에게 공급받은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등 54명은 판매 일당에게 대마 및 필로폰을 공급하거나 마약류를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사회 선후배·사촌 동생과 판매 수익을 인원수에 따라 동등한 비율로 나누기로 하고 마약류 판매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대마 재배·공급책 △다크웹 마약류 매매사이트에서 광고·주문 응대 등을 하는 판매자 계정 관리책 △필로폰 공급 및 던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대마 등을 판매해 4개월간 약 26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취득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충남 아산의 인적이 드문 968㎡(293평) 면적의 밭에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대마를 불법 재배하기 시작해, 수확한 대마의 판로를 찾던 중 지인을 통해 A씨를 알게 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토지는 B씨 누나 C씨 명의로 소유하던 땅으로, B씨는 미나리를 재배해서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샀을 뿐 그 전에 자금이 필요해서 잠시 대마를 재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동생의 대마 재배 사실을 중간에 알아채고도 방관했으며, B씨의 은닉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마약 범죄 15~30년 반복·3~15번 처벌받아
경찰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이들 대부분은 십 수년간 마약범죄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마약범죄 전력이 없음에도 영리목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일당 6명 중 4명은 마약범죄를 15~30년간 반복해오며, 이로인해 처벌받은 전력도 3~15번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일당 2명은 돈을 벌기 위해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의 대마 불법 재배지 등을 압수수색해 3만 4400명이 동시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17.2㎏(1회 0.5g기준)과 생육 중인 대마 205주를 압수했다. 또 필로폰 등 6종의 마약류 시가 약 26억 8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서울청 마수대는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통해 다크웹 및 가상자산을 악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검거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월 A씨 일당의 움직임을 포착해 수사를 통해 가담자들을 차례대로 검거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수사팀을 통해 관련 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경찰은 B씨의 대마 불법 재배지 등을 압수수색해 3만 4400명이 동시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17.2㎏(1회 0.5g기준)과 생육 중인 대마 205주를 압수했다. 또 필로폰 등 6종의 마약류 시가 약 26억 8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서울청 마수대는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통해 다크웹 및 가상자산을 악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검거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월 A씨 일당의 움직임을 포착해 수사를 통해 가담자들을 차례대로 검거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수사팀을 통해 관련 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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