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테크 실적 '쇼크' 여파…아시아 증시, 연일 내림세 [Asia오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 전망 우려 속에 미국 기술주 실적 '쇼크' 여파까지 겹친 탓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는 경제난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모멘텀을 잃었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3중 전회에서 부동산 위기를 종식하고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세부 사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 전망 우려 속에 미국 기술주 실적 '쇼크' 여파까지 겹친 탓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25분 현재 0.24% 하락을, 홍콩 항셍지수는 0.30% 하락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는 경제난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모멘텀을 잃었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3중 전회에서 부동산 위기를 종식하고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세부 사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증권보의 이날 보도를 인용해 지난 22일 중국 증권거래소 거래액은 279억위안(약 5조3032억원)으로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깜짝 인하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2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 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5년물 LPR은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35%로 각각 0.1%포인트(p)씩 낮췄다. 스티븐 렁 UOB 홍콩 전무이사는 "투자자들은 분명한 개선이 있기 전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금리 인하가 투자심리 전환을 촉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2% 내린 3만9508.84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도쿄 증시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23일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을 위시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실적이 발표됐다. 테슬라는 올 2분기에 15억달러,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7억달러, 주당 72센트의 순이익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알파벳은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8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84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두 기업의 실적은 정규장 마감 이후 공개됐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4만358.0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16% 내린 5555.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0.06% 떨어져 지수는 1만7997.35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던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아시아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증시는 이날 태풍 '개미'의 영향을 받아 폐장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범수 연락두절"…전처 이윤진, 먼발치서 아들 몰래 본 이유 - 머니투데이
- 7년 사귄 남친의 '양다리'…바람피운 상대는 내 12년 절친 '충격' - 머니투데이
- 최동석 "내 이혼 소식을 부모님과 기사로 알아"…박지윤과 파경 - 머니투데이
- 장항준 "'싸인' 대박낸 김은희, 낙하산이었다…'시그널'도 내 아이템" - 머니투데이
- '불륜 의혹' 강경준, 상간남 소송 첫 재판…무슨 주장 낼까 - 머니투데이
- 침대 위 노인들 이불째 감싸 밖으로…요양원 참사 막은 영웅들 - 머니투데이
-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전남편 거짓말로 신뢰 무너져" - 머니투데이
- 사강, 남편 사별 후 근황…"남편 일하던 회사 근무" 유품 그대로 - 머니투데이
- "계속 카운팅해서 나와"…'200억 건물주' 유재석, 저작권 수입도 - 머니투데이
- "실손보험금 4600만원 타갔다고?" 보험료 쑥…한 푼도 안 탄 가입자 불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