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정관계는 지향점 아닌 과정·방법”

염유섭 기자 2024. 7.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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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정 관계는 정치의 목표나 지향점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잘 살게 하기 위한 과정이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취임 첫날인 이날 문화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과 당원이 우리 당과 정치가 변화하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잘 살게 하는 데 이르는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길이고, 여기서 중요한 게 당정 관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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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힘 신임대표 “국민 잘 살게 하는게 정치” 일성
“63% 지지, 당정쇄신 국민명령
당을 변화시켜 정치 바꾸겠다”
오늘 尹대통령과 새지도부 만찬
서울현충원 참배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정 관계는 정치의 목표나 지향점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잘 살게 하기 위한 과정이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63%의 지지는 그것을 제대로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취임 첫날인 이날 문화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과 당원이 우리 당과 정치가 변화하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깨가 무겁지만 국민과 당원의 명령을 잘 받들어 당을 변화시키고 정치를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잘 살게 하는 데 이르는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길이고, 여기서 중요한 게 당정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권당 입장에서 목표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당정이) 합리적 토론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더 나은 정답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이날 방명록에 남긴 글. 곽성호 기자

한 대표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낙선한 후보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당직 인선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당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라며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 경청하고 설득하고 설명할 수 있는 미래로 가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당에 계신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는 득표율 62.84%(32만70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표에 당선됐다.

염유섭·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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