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4% vs 트럼프 42%… 후보 바뀌자 판세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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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실해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및 다자대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첫 유세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범죄·사기 등으로 유죄가 인정된 점을 집중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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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성범죄 등 맹공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실해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및 다자대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첫 유세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범죄·사기 등으로 유죄가 인정된 점을 집중 공격했다.
로이터통신이 22일부터 23일까지 등록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44% 지지를 받아 42%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이내인 2%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는 42% 지지율을 기록해 38%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이날 NPR·PBS·마리스트폴이 21일부터 22일까지 등록유권자 13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NPR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계적으로 사실상 동률인 상태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지난주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가 열렸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선후보 출마 발표 후 첫 유세를 가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자유·연민·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란·공포·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거짓말하는 해리스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고 맹비난하고 “민주당 후보든 공화당 후보든 토론할 의무가 있다”며 TV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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