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팀’ 눗바 등 귀 가리고 주먹 치켜들며 트럼프 지지? MLB 정치 세리머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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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정치적 세리머니' 논란이 일고 있다.
벌레슨은 3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뒤 3루 베이스를 돌며 왼손으로 귀를 가리고 오른주먹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벌레슨과 눗바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 귀를 가렸지만 한쪽 귀를 가리고 주먹을 치켜올린 행동, 주먹을 들어올리며 '싸우자'를 외친 월스의 행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세리머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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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에 '정치적 세리머니' 논란이 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7월 2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정치적 세리머니' 논란에 휩싸였다.
알렉 벌레슨과 라스 눗바의 홈런 세리머니가 문제였다.
벌레슨은 3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뒤 3루 베이스를 돌며 왼손으로 귀를 가리고 오른주먹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눗바는 4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뒤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갑자기 왼쪽 귀를 감싸며 허리를 숙인 뒤 일어나며 주먹을 들어올렸다.
벌레슨이 덕아웃을 보며 주먹을 치켜들자 덕아웃의 일부 선수들은 오른손으로 오른쪽 귀를 가린 뒤 왼주먹을 치켜들며 벌레슨을 따라했다.
같은 날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는 탬파베이 내야수 월스가 5회초 2루타를 기록한 뒤 2루 베이스에서 오른쪽 주먹을 치켜들며 '싸우자, 싸우자(fight, fight)'를 외쳤다.
세리머니로 주먹을 치켜드는 것은 흔한 일. 하지만 이 세리머니들이 논란이 된 것은 바로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하는 동작이었다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펜실베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았지만 일어서 주먹을 들어올리며 '싸우자!'를 외쳤다.
벌레슨과 눗바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 귀를 가렸지만 한쪽 귀를 가리고 주먹을 치켜올린 행동, 주먹을 들어올리며 '싸우자'를 외친 월스의 행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세리머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단들은 당연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맷 카펜터는 "벌레슨은 대학시절 래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팀 내에서 농담을 주고받았고 그런 맥락의 세리머니였던 것이다. 정치적인 것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그런 말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래퍼였던 벌레슨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자신의 '래퍼 이름'인 '비스킷'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 카펜터의 설명. 귀에 한 손을 대고 주먹을 치켜올리는 것 역시 DJ를 따라한 퍼포먼스라는 것이다. 탬파베이 측도 월스의 세리머니가 정치적이었다는 해석은 내놓지 않았다.(자료사진=라스 눗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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