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北풍선 낙하...“사안 심각성 알고 있다, 실시간 감시해 조치”

양지호 기자 2024. 7.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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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 북한 대남 오물 풍선이 낙하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실시간 감시를 통해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상공에 북한이 부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풍선과 내용물인 종이쓰레기(빨간동그라미)가 떠다니고 있다. 이날 오전 북한이 부양한 오물풍선은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추락했다. /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하한 오물 풍선에 대해 “관측 장비를 통해서 실시간 감시하고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해서 발견했다. 낙하 후에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실시간 감시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용산 지역을 이동하는 오물 풍선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관계기관과 공조 하에 감시 및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경호처도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을 합동참모본부와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에 용산 청사 일대에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오물 풍선을 실시간으로 감시 가능한 체계를 확보하고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면 내용물이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낙탄으로 인한 민간 피해 우려가 있어 ‘낙하 후 수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적인 조치 및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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