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온 공대[오후여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에선 고교 졸업 후 인생이 갈린다.
단연 최고 명문대는 '이스라엘의 MIT'라는 테크니온 공대다.
이스라엘 역대 노벨화학상 수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테크니온 출신.
전 세계 의료 장비 특허의 40%를 테크니온 출신이 장악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고교 졸업 후 인생이 갈린다.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을 군에서 복무한다. 최고의 영재 50명을 입도선매하는 곳이 ‘탈피오트’ 부대다. 이들은 히브리대에서 3년간 자유롭게 연구한 뒤 5년간 의무 복무한다. 이들 손에 의해 탄생한 게 아이언 돔과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다. 수학 천재들은 8200부대로 간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공장을 악성 코드로 망가뜨리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 방화벽을 개발한 비밀부대다. 자폐증 천재를 뽑는 9900부대도 있다. 항공사진 판독 등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곳에 투입된다.
이스라엘은 갓 제대하면 그동안 모은 돈으로 1년쯤 해외여행을 하는 게 전통이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맞는지 깨달은 뒤 대학에 들어가 꼭 필요한 공부를 한다. 가장 강조되는 것은 ‘후츠파’(대담함 또는 뻔뻔함). 뻔뻔할 정도로 질문하고, 자기 소신껏 연구하라는 것이다. 8200부대가 정보기술(IT) 벤처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9900부대 출신들이 전 세계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비결이다.
단연 최고 명문대는 ‘이스라엘의 MIT’라는 테크니온 공대다. 독일 유대인들이 1924년 “히브리 민족의 운명은 과학기술이 결정할 것”이라며 사막 위에 세운 첫 학교다. 이스라엘이 건국(1948년)하기 한참 전부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힘을 합쳤다. 이스라엘 역대 노벨화학상 수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테크니온 출신. 요즘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인공지능(AI)과 의학이다. 이 대학 의대는 의사 배출이 아니라 의사과학자의 산실이다. 전 세계 의료 장비 특허의 40%를 테크니온 출신이 장악하고 있다.
최근엔 엔비디아 직원 3만여 명 중 테크니온 출신이 1120여 명으로 압도적 1위라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5년 전 이스라엘의 멜라녹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테크니온 출신들이 모인 이 벤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간의 데이터 처리를 돕는 데이터처리장치(DPU) 개발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9조7000억 원에 멜라녹스를 품은 뒤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며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세계 AI 업계를 유대계가 휩쓸고 있는 것이다. 딱 100년 전 테크니온에 뿌린 유대인들의 꿈이 열매를 맺고 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수님 키스에 “안돼요 선생님” 명문대 여대생의 폭로 영상
- 국회의원 이준석 집 ‘깜짝 공개’… 쓰레기통에서 ‘이상한 흔적’
- “우리 호텔선 1명은 안받아요… 마지막 하루 될까봐”
- ‘최초 흑인 여성 대통령 도전’ 확정…해리스, “당내 대의원 과반 지지 확보”
- 130억 당첨돼 ‘로또 강간범’이라 불린 그 남자 근황…투자로 재산 불리고 개명까지
- “어린 시절 차별당했던 기억… 쌓인 게 터졌다” 80대 노모 살해한 딸 경찰에 자수
- 흉기 들고 전 여친 집 찾아간 고3…교무실선 “만나게 해줘” 소란도
- ‘130억 복권 당첨’ 로또 강간범, 출소 후 개명했지만…
- 홍준표, 한동훈 선출에 “실망…당분간 중앙정치 관여 안해”
- ‘토사구팽’인가…파리서 경질된 한 양궁감독의 황당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