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러, 에너지 공급 안정성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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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러시아 간 에너지 공급망 협력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에너지 분야의 상호 이익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산업 사슬 공급망의 안정성과 견고성을 유지하길 희망한다"며 "세계 에너지 산업의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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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러시아 간 에너지 공급망 협력 유지를 강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중·러 에너지비즈니스포럼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이라면서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해 양국의 에너지 협력이 나날이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견고해져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에너지 분야의 상호 이익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산업 사슬 공급망의 안정성과 견고성을 유지하길 희망한다"며 "세계 에너지 산업의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8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에너지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 개막식에는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시 주석의 축사를 대독했다.
딩 부총리는 이어 "시 주석이 특별히 축사를 보낸 것은 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영도에 따라 중·러 에너지 협력은 전방위적이고 넓은 영역에서 심층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력구조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에너지 협력 심화를 위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재생·수소에너지·탄소시장 등의 협력 심화 ▲에너지 산업사슬 및 인프라, 산학연 협력 확대 ▲다자를 바탕으로 한 협력 강화와 공정하고 균형있는 글로벌 에너지 거버넌스 체계 구축 추진 등이 필요하다는 3가지 제안도 내놨다.
딩 부총리는 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와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제21차 회의도 함께 주재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러 간 에너지 협력관계가 강화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주요 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약속했지만 러시아가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계약은 공급 조건의 이견 등으로 인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중국 수출을 통해 활로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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