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워싱턴 상대로 4경기 연속 안타···추신수 이어 韓 메이저리거 역대 2번째 ‘MLB 통산 400안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4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
이 안타는 김하성의 시즌 76번째 안타였다. 이로써 김하성은 2021년 MLB 무대를 밟은 이래 개인 통산 400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021년 54개, 2022년 130개에 이어 지난해 140개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통산 400안타를 달성한 것은 추신수(SSG)에 이어 김하성이 두 번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71개의 안타를 쳤다.
워싱턴 선발 DJ 허츠를 상대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한복판에 들어오는 87.6마일(약 141㎞)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몸쪽 높은 코스에 들어오는 초구 93.2마일(약 150㎞) 패스트볼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 3루수 방면으로 공을 굴렸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김하성은 침묵을 지켰다. 모두 찬스에서 맞은 타석이었기에 아쉬웠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에서 워싱턴 불펜 투수 데릭 로를 상대로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3-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8구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시즌 53승(50패) 고지에 올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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