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손가락 온전치 않았는데" 오정연, 바이크 대회 3위 쾌거

사진=오정연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바이크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23일 오정연은 자신의 SNS에 "레이디컵 BMW G310R CLASS 4라운드, 지난 주말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경기에서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레이싱 슈트를 입은 오정연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축하의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정연은 "1라운드 6위, 2라운드 5위에 이은 의미있는 성과를 마주하니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 여정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시즌 초기부터 온전치 않은 무릎과 손가락 상태로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에 저도 모르게 더 무리해서 운행하지 않도록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이번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예선부터 유독 많이 떨렸지만 결승 때 응원와준 고마운 지인들 덕에 긴장도 조금씩 풀리고,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운도 따라주었던 4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달 3라운드는 스케줄상 불참했었고, 5월에 열린 2라운드에서 5위로 인생 첫 포디움을 경험했었는데 정신이 없어 피드에 기록조차 못했다"며 영상 하나를 첨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모터스포츠, 특히 이륜자동차 레이싱 환경이나 저변은 상대적으로 참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순수한 열정으로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선수분들께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오정연 SNS

한편 모터사이클 선수가 된 오정연은 지난 4월 선수 프로필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24일에는 바이크를 탄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