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 하푼 실사격훈련, 신호 미수신 문제로 강제 종료

옥승욱 기자 2024. 7.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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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한 이범석함의 잠대함유도탄 하푼(Harpoon) 실사격훈련이 신호 미수신 문제로 강제 종료됐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톤급)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인근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잠대함 유도탄 하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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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미 하와이서 하푼 실사격훈련 진행
미 통제소, 하푼 신호 미수신…비행불능 상태 만들어
해군 "하푼 신호 미수신 원인, 미 측에서 분석 중"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이범석함. 2024.07.09.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한 이범석함의 잠대함유도탄 하푼(Harpoon) 실사격훈련이 신호 미수신 문제로 강제 종료됐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톤급)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인근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잠대함 유도탄 하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격 직후 하푼 유도탄은 정상발사됐으며 표적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던 중 실사격 훈련을 통제하는 미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 통제소에서 유도탄에 대한 신호가 수신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통제소는 안전을 고려해 실사격 훈련을 중단시켰다. 유도탄은 통제소 제어에 따라 비행 불능 상태가 됐고 바다에 빠졌다.

사격을 한 유도탄을 강제 종료시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실탄은 사격 이후 비행을 제어할 수 없지만, 림팩과 같은 훈련에 사용되는 유도탄에는 연료 주입을 제어하는 장치가 탑재된다. 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이러한 유도탄에는 신호 송수신 장치도 장착된다. 이 장치는 속도, 위치, 자세 등 정보를 PMRF 통제소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통제소는 일정 시간 유도탄 신호가 수신되지 않으면 훈련을 강제로 중단시킨다.

해군 관계자는 "지금껏 실사격훈련을 실시하면서 유도탄 비행을 제어한한 적은 없었다"며 "이런 경우 통상 사격을 안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해군이 손원일급 잠수함에서 하푼 실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도탄 실사를 위해 사전훈련을 100회 이상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번씩 모의탄 시험사격도 진행했다.

해군은 "신호 미수신 원인에 대해 미측에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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