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사무처장'에 반발…野제주도의원들, 평통 자문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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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반발하며 자문위원에서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강성의·김경미·송창권·양영식·하성용·현길호 의원은 24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의 바람인 통일 관련 자문기구 사무처장이라는 중차대한 자리에 태영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항의하면서 그동안 자랑스러웠던 민주평통 자문위원직을 사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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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반발하며 자문위원에서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강성의·김경미·송창권·양영식·하성용·현길호 의원은 24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의 바람인 통일 관련 자문기구 사무처장이라는 중차대한 자리에 태영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항의하면서 그동안 자랑스러웠던 민주평통 자문위원직을 사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일이라는 단어 자체는 상대가 있어서 서로 상황을 살피며 합리적으로 인내 있게 이끌어야 한다"며 "헌법상의 대통령 자문기구의 사무처장 직위에 아직 진정한 자유와 평화, 평등을 체화하지 못한 인사를 앉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영호 전 의원은 제주4·3을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하며 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 4·3에 대한 역사의식도 부족하고 남북의 화해와 상생의 시대정신과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지방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따라 민주평통 제주지역 회의 자문위원을 당연직으로 맡는다.
이날 도의원들은 서명한 사직서를 민주평통 사무처에 보낼 예정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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